돈 안 들이고 시작하는 가게 홍보, 저도 이렇게 해 봤습니다

가게 문을 열고 한숨 돌리면 바로 손님 생각이 납니다. '오늘은 어떤 손님을 만날까, 어떻게 우리 가게를 알릴까' 하는 고민은 늘 새롭습니다. 저도 반찬가게를 8년, 지금 카페를 3년째 운영하며 10년 넘게 장사했습니다. 처음엔 홍보를 돈 주고 해야만 하는 일인 줄 알았습니다.

반찬가게를 막 시작했을 때였습니다. 예쁜 음식 사진이 많으면 손님들이 찾아올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처음 석 달 동안 예쁜 사진을 찍어 올리는 데만 매달렸습니다. 하지만 매상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그때 문득, 손님이 궁금한 건 예쁜 사진보다 '오늘 우리 가게가 문을 열었나' 같은 기본적인 정보임을 깨달았습니다. 결국, 돈만 쓰고 시간만 낭비한 꼴이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돈 안 들이고 우리 가게를 알릴 수 있을까 궁리했습니다. 제가 직접 해 본 일곱 가지 방법을 공유합니다.

가게의 얼굴, 프로필을 분명히 보여주세요

가장 먼저 바꾼 건 프로필 사진이었습니다. 로고 대신 대표 메뉴 사진을 걸었습니다. 프로필이 가게 간판과 같다는 것을 그때 깨달았습니다. 손님들이 지나가다 한 번 더 보게 만드는 간판이 필요했습니다. 또, 영업시간과 위치, 연락처 같은 기본 정보를 눈에 잘 띄게 적었습니다. 손님들이 가게를 찾아왔을 때 헤매지 않도록 하는 작은 배려였습니다.

눈길 끄는 사진을 만드세요

예쁜 사진에만 집착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형광등 아래 노랗게 찍힌 반찬 사진을 보며 늘 아쉬웠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가게 창가 자리에 놓인 음식이 자연광에서 훨씬 보기 좋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비싼 장비가 없어도 충분했습니다. 깨끗한 흰 접시에 음식을 담고, 창가 자리를 활용해 사진을 찍었습니다. 작은 변화였지만, 사진은 훨씬 먹음직스러워 보였습니다. 메뉴 한 가지를 강조해서 찍으니 훨씬 선명하게 보였습니다.

꾸준한 소식이 단골을 부릅니다

처음엔 매일 한 장씩 올리자고 마음먹었습니다. 2주 만에 지쳤습니다. 손을 놓자 계정은 다시 조용해졌습니다. 무리한 다짐보다 지킬 수 있는 약속이 오래갑니다. 월요일, 수요일, 금요일 세 번으로 못 박고서야 겨우 이어졌습니다. 가게의 아침 준비 과정이나 재료 손질 모습 같은 소소한 일상을 공유했습니다. 꾸준히 소식을 전하자 석 달 만에 계산대에서 "인스타 보고 왔어요"라는 말을 처음 들었습니다. 그 한마디가 그날 판 반찬보다 오래 남았습니다.

진심으로 손님과 소통하세요

손님들이 남기는 댓글이나 개인 메시지는 놓치지 않고 답했습니다. "오늘 문 열었나요?", "이 메뉴는 언제 나오나요?" 같은 질문에 성실하게 답하는 게 중요했습니다. 손님들의 작은 이야기에 귀 기울이자 가게가 단순히 물건을 파는 곳이 아니라 사람 사는 곳처럼 느껴진다고들 했습니다. 단골손님들에게는 작은 서비스를 드리거나, 새로 나온 메뉴를 먼저 맛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이런 작은 마음이 모여 입소문이 됩니다.

가게 밖에서도 소통하세요

가게 문을 닫고 나면 동네를 한 바퀴 돌았습니다. 가게 주변의 작은 소식이나 동네 행사 정보를 함께 나눴습니다. 때로는 동네 주민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먼저 올리기도 했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우리 동네 장터가 열립니다" 같은 소식이었습니다. 이런 활동은 돈 들이지 않고도 가게를 알리는 좋은 방법이었습니다. 가게가 동네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습니다.

돈이 들지 않는다고 해서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오래 꾸준히 하면 반드시 쌓입니다. 제가 10년 넘게 장사하며 얻은 작은 지혜입니다. 오늘부터 하나씩, 부담 없이 시작해 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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